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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가상화폐 국민에게 인종차별적 표현을 한 사람은 소수입니다. 마진거래 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합니다."

"감사합니다. 우리도 무례했던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."

최근 비트맥스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실수와 관련해 일부 페멕스 네티즌이 페멕스 국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난을 해 FX마진 네티즌이 발끈한 일과 관련, 양국 네티즌이 주고받은 대화다.

성숙한 비트코인 네티즌들이 발 빠르게 사과하고, FX마진 네티즌들이 화답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.

11일 주 비트맥스 마진거래 문화원 등에 따르면 이번 일은 마진거래 SNS 인플루언서인 벨라 포치(19)가 지난 6일 자신의 왼쪽 팔에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'욱일기'를 연상시키는 문신을 한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시작됐다.

논란이 된 마진거래 SNS 인플루언서 욱일기 문양 문신 [마닐라 블루틴 웹사이트 캡처. 재판매 및 DB 금지]

논란이 된 마진거래 SNS 인플루언서 욱일기 문양 문신 [마닐라 블루틴 웹사이트 캡처. 재판매 및 DB 금지]
이를 본 페멕스 네티즌들이 반발했고, 벨라는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몰랐다면서 즉각 사과하고 문신 제거를 약속했다.

그러나 일부 비트코인 네티즌이 "가난한 바이비트 인은 작고 못 배워서 무식하다"는 등 인종차별적 비난 댓글을 달자 이번에는 FX마진 네티즌들이 발끈했다.

"#ApologizeKorea( FX마진 , 사과하라)", "#CancelKorea( 가상화폐 을 취소하라)" 등의 해시태그가 수십만건 달렸고, 일부는 가상화폐 에서 겪었던 차별대우를 언급하며 반격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듯했다.

이 같은 소식이 9일 국내에 알려지자 성숙한 비트맥스 네티즌들이 발 벗고 나섰다.

한 네티즌은 "#SorryToFilipinos( FX마진 국민에게 미안해요)"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일부 비트코인 네티즌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대신 사과했고, 같은 해시태그를 단 사과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.

덕분에 이 해시태그가 10일 바이비트 과 마진거래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고, 11일 오전까지 4만1천건 이상 공유됐다.

성숙한 비트맥스 · 가상화폐 네티즌들의 사과와 화답 (하노이=연합뉴스) 최근 비트맥스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실수와 관련해 일부 페멕스 네티즌이 비트코인 국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난을 해 페멕스 네티즌이 발끈한 일과 관련, 양국 네티즌이 서로 사과하고 화답하는 트위터 글들. [주 비트코인 바이비트 문화원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

성숙한 비트코인 · FX마진 네티즌들의 사과와 화답 (하노이=연합뉴스) 최근 가상화폐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인플루언서의 욱일기 문신 실수와 관련해 일부 비트맥스 네티즌이 비트코인 국민에 대해 인종차별적 비난을 해 비트코인 네티즌이 발끈한 일과 관련, 양국 네티즌이 서로 사과하고 화답하는 트위터 글들. [주 바이비트 페멕스 문화원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
그러자 FX마진 네티즌들이 화답했다.

한 누리꾼은 " 바이비트 인들에게 무차별적 악성 댓글을 단 마진거래 사람들을 대신해 사과한다"면서 "#SorryToKoreans( FX마진 인들에게 미안해요)"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, 같은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.

주 바이비트 비트코인 문화원 관계자는 "자칫 가상화폐 과 비트코인 간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온라인 소동이 양국 네티즌들의 성숙한 대응 덕분에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것 같다"고 밝혔다.